2010년 3월 31일 수요일

THIS IS 한국

스물여덟

대기업을 다니는 친구 한명이 있다. 그 친구에게 주말에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니 한마디로 딱 잘라 말을 했었다.

“자~”

그래서 물어봤지

“재테크 공부도 좀 하고 결혼도 생각해보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친구가 답을 하더군..

“몰라 난 졸려 그냥..자고 싶어…주말이 하루 더 있다면 그때 다른걸 생각해 볼꺼야 자도 자도 졸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이해가 안됬었다. 가장 열심히 살아야 하는 20대후반인데 주말을 저렇게 허비하면 어찌 성공할수 있는가… 뭐 이런 역겨운 생각들..

그렇게 혼자 잘난척하는 생각을 하며 시간이 흘러가서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일.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 내가 가장 배우고 싶었던 일, 그 분야에서 취업을 성공한다. 그리고 취업한지 대략 한달반이 되어간다.

주말인데… 토요일은 잠을 자고, 오늘은 잠을 잤다.

내일모레 자격증 시험인데 나 뭐하는 겅미?ㅋㅋㅋ

 

인사

3년 반만의 중국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블로그를 잠시 접고 5개월정도 세상과의 조우를 위해 바쁘게 살아왔더니 느낀거 배운것이 참 많다.

17살짜리가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을 치루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실업자와 자살인구 대폭증가 기사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운좋게 취업을 했고,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부모님들 일줄 알았건만 아직 정정하신 모습이 행복했고,

도리어 결혼한 누나들이 진정한 대한민국 아줌마로 돌변한 모습에 당황했다.

나 따위와 상관없이 너무나도 잘 돌아가는 블로그 세계가 참 커보였고,

한국의 인터넷가입전쟁은 아직도 쏠쏠히 돈이 된다는 사실이 기뻤다. ㅋㅋ

하지만 무엇보다 필자를 그로기상태로 만든건

한국컴백 2주밖에 안남았을 당시 28년동안 나를 아껴주고 친 아들보다 더 사랑해주던 윗집 아주머니가 유방암으로 결국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일이였다.

주어도 없고, 쓸떼없는 이야기들을 토해내고 있지만, 그사이 사랑 몇개가 지나가고 힘든때도 있었고 좌절할때도 있었는데 한숨쉬지 않은건 잘한거라고 생각한다.

 

추신 하나

이제부터 본 블로그는 재테크블로그로 지향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 돈 싫어 하는 사람 없겠죠? ㅋ 자주 놀러오세용~

추신 둘

한국에 왔으니 정모도 해보고 싶네요.중국에 있었을때 만나고픈 블로거들이 꽤 있었는데ㅋ.. 후에 이 글보시는 분들 꼭 한번 뵙기로 하죠~ ㅎㅎ

댓글 24개:

  1. 반가워요~ 돌아오셨군요. 잇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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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오랜만에 뵙네요. 잘돌아오셨습니까... 뭔가 여러가지 겪으신 모양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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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ㅎㅎ 컴백하신 거군요.

    좋은 곳, 원했던 곳에 취직도 하셨다고 하니 참 좋은 소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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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udas - 2010/03/31 20:17
    아직 저를 기억해주시나여 ㅠ.ㅠ 주르륵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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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회색웃음 - 2010/03/31 20:45
    회색웃음님 블로그 몰래몰래 구경했었는디 ㅋㅠ.ㅠ 주르륵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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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imc84 - 2010/03/31 21:28
    오 임ㅋ님 올간만입니다. ㅎㅎ rss로 오셨겠군요 ㅎ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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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가진 - 2010/03/31 22:26
    예 .... 운이 좋았다라고 해야하나요. ㅋ 마가진님 오래간만에 뵈서 참 기분 좋네요 ^^ 자주 뵙도록 하겠슴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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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오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ㅁ+



    재태크 블로그로 재탄생하게되는건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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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Joshua.J - 2010/04/01 14:12
    오~ 조수아 j님 오래간만입니다. ^^



    재테크 제대로 해봐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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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우왓 님+ㅁ+ 한국에 오셨군요+ㅁ+ 진짜 정모해요, 해요~~~ 진짜 반갑습니다~ㅠㅠ ㅎㅎ 중국에서 있었던 일들, 듣고 싶어요~ 재미있을 듯 합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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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검은괭이2 - 2010/04/01 21:02
    ㅎㅎ 언제볼까요 ㅋㅋ



    네이트온 등록해주셔요 ㅋ

    dlgusdnr1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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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오~ 드뎌 한국으로 컴백 ~~ 하신것 인가요?

    완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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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헛.. 코랴쏘울님 언제 돌아오셨어요? ㅋㅋ 언제돌아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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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모노피스 - 2010/04/02 17:38
    바로 달려와 주시네요 ㅎㅎ 자주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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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드자이너김군 - 2010/04/03 03:25
    오...김군님....잊지 않고 계셨군요 ㅠ.ㅠ



    정모한번 해야죠..김군님은 한번 보고십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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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김민홍 - 2010/04/03 19:29
    나는 딴따라 였던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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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로스클원모집中 - 2010/04/04 11:54
    간만입니다 ^^



    컴백한지는 얼마 안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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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돌아오셨네요.

    전 요즘 구글 해킹 배우고 새로 시작한 닥터 후 시즌 32 보고 정신이 없습니다만 조만간 좀 여유를 되찾겠죠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곧 있으면 시험. ^-^

    아무튼 잘 오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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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trackback from: 음주의 생각
    This Is 한국 http://bit.ly/cVW1gG [drunken_j의 Fee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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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하나 - 2010/04/05 19:31
    후후 오래간만입니다. 하나님 ^^; 매번 아이디 적을떄마다 약간 오묘한감이 없진 않지만 ㅋ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네이트온 친구추가 해주셔요 ^^ dlgudsnr1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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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koreasoul - 2010/04/13 09:00
    음... MSN만 사용해서 네이트온은 아이디 조차 기억이 나질 않네요.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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