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5일 목요일

똥 쌀때 배우는 재테크 - 1

너도 나도 재테크, 그런데 나는 쥐꼬리만한 월급, 술값하고 공과금내면 2천원남네..

80년대만해도 적금으로도 13%이자를 받았던 고금리 시대에서 최악의 금리를 자랑하는 지금 전지현씨가 적금을 미친듯이 쏟아부어도 물가상승률 보다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가 되는 시대. .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은행을 제외하고도 사실 당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다.

직접 주식에 투자할수도 있고, 채권을 살수도 있고, ELS나 ELW같은 파생상품, 혹은 펀드, 경매, 토지, 아파트, 임대등등 무지하게 많은 동산/부동산의 금융상품들이 있다. 어떤것이든 하나 잡고 미친듯이 파고 들어도 돈을 벌수 있고, 리스크를 감안해서 자신있는 몇가지 상품을 나누어서 투자해도 좋을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많은 금융기법 중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산출하여 자금불리기의 기초를 다질수 있게 해주는것이 복리라는 것이다. 다 알고 있겠지만 오늘은 첫 글이니만큼 쉽게 시작하도록 한다.

 

당신이 알고 있던 재테크속의 단어들…새로운 시각을 드립니다.

by koreasoul

 

복리

100만원을 10%이자로 3년간 저금했을시 

단리는 1년단위로 110만원 120만원 130만원씩으로 원금의 이자를 수령받는다.

복리는 1년단위로 110만원 121만원 132만원을 수령받는다.

실제로 2만원의 차이가 별것아닌것같은데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눈이 뒤집힐지도 모른다. 


 아래 그래프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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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터 각종 은행, 채권, 보험, 증권사를 뒤져본 결과 어떤상품이던지 자신의 상품들은 모두 복리 상품이라고 자랑하고 운운한다.  그만큼 복리라는 금융공학은 굉장한 효과를 발휘하며 금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학(?)이라 칭할수 있겠다.

아울러 증권사 은행 보험같은 금융기관에는 참 신기한 현상이 하나 있다. 상품들의 껍데기만 핥다보면 복리가 맞기는 한데 상세히 살펴보면…필자가 겪어본 시중에 나와있는 복리상품들은 앙코빠진 수박껍데기에 불과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복리에서 가장 중요한 그리고 양날의 칼인 ‘시간’이란 단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 보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들은 대개 연복리로 이자계산을 한다. 연단위로 따지므로 3년~5년정도 되는 복리상품들의  실제효과는 거의 없다라는 것을 생각해볼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복리상품에 가입하고 상품의 만기가 되었을때도 그 복리의 효과가 어찌나 미비한지 일반적인 이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복리상품이라고 현수막 광고하는 은행사 3년짜리 적금을 심심하면 얼음과자 깨먹듯 깨부수는 이유도 상위그래프처럼 복리의 미비한 초기효과때문이다.(A지점) 그러므로 7%적금이나 5%적금이나 복리의 위력을 발휘하기에는 매한가지 낮은 효과다.

쉽게 생각해보자. 당신이 30년짜리 적금에 들었다. 현재 29년째인데 대략 그래프의 B지점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1년만 지나면 원금과 이자포함 B지점까지 다다른다. 그런데 이때 이번달 술마셔야 할돈이 조금 모자란다. 1년만 버텨주면 끝지점까지 가는데 당신은 적금을 해약할수 있을것인가? (B지점의 수치를 확실하게 말하자면 29년째는 원금대비 15.86배 30년째는 17.45배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조금 이해가 되심?

복리상품에 가입하거나 찾아볼때는 1%의 수익률 차이도 중요하지만 그것못지않게 중요한것은 상품이 얼마나 긴것인가 하는 요소를 따져봐야 합니다. 아울러 그 기간동안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수 있느냐가 key point겠지요?

 

 

BONUS. 실제상황

얼마전 절친한 친구에게 위와 같은 복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그런데 이친구… 얼마뒤 지혼자 복리라는것에 대해 너무 뻑가서 혼자 알아보고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을 했는데 필자가 쭉 살펴보니 완전 최악의 금융상품이였다. 물론 금융상품이라는것이 최악의 하자가 있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연령대마다 투자하는 방법이 존재하건만 28살의 여자가 60대후반에 선택해야할 금융상품을 고른다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가? 애써 설명해 주니 이해를 했고, 필자의 위대한 말솜씨(?ㅋㅋ)에 다행히 아무 손해 없이 취소가 가능했지만…. 꿀밤한대와 함께 질좋은 금융상품을 추천해준 경험이 있다. 부탁이 있는데 혼자서만 모든 일을 해결하지 말기를 바란다. 세상은 넓고 현재 시점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꼭 맞는 금융상품들은 몇 없기 때문이다.

댓글 12개:

  1. 복리에 대해 이렇게까지 심도있게 생각 해 본 적은 별로 없는데.. ^^;

    갑자기 집에 가면 통장 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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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경제전문가가 다 되셨군요. ^^

    흠. 복리의 힘! 굉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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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복리가 굉장한 것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새삼 이렇게 보니 엄청나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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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ㅋㅋㅋ

    자세한 설명에도 도대체 알아듣지 못하는 이 머리!!ㅡㅡ;;;



    오랜만에 왔는데 새로운 세계에 빠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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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거 무슨말인지 모르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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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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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만두사랑 - 2010/04/15 13:03
    흑....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는거 아닙니까...ㅎㅎ



    오래간만입니다 .^^



    늦게 답변달아 ㅈ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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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마가진 - 2010/04/15 23:57
    ㅎㅎ 걍 하는일이 이런쪽이다보니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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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dudas - 2010/04/16 00:39
    말주변이 워낙없어 ...제대로 설명못했는데 이해해주시니 다행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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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낙타씨 - 2010/04/16 11:03
    제 설명이 미흡함을 한탄 ㅠ.ㅠ



    원래 금융쪽은 제가 워낙 좋아하던건데.... 이제 좀 익숙해졌다 싶어서 글쓰기 시작했네요 오랜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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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휘뇨 - 2010/04/19 14:39
    어흑 ㅠ.ㅠ 본좌의 잘못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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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Anonymous - 2010/04/20 09:31
    님을 위한 글을 새로 업데이트 시켰사옵니다.



    님을 생각하며 쓴것이니 너무 뭐라하지는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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