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1일 금요일

[단편소설] 다른 사람, 같은 사랑

이 글은 아래 노래 듣다가 문뜩 생각난 리얼러브스토리래요. 그러니깐 노래들으시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자그럼~ 가봅시다. 쿨럭~

 

 

 

 

 



 

 

A

B가 저곳에 서있다.
평소에 잘 웃지 않는 B지만...
오늘따라 무슨 기분좋은 일이 있는지 B가 웃고있다.

쿵쾅쿵쾅 뛰는 가슴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B를 바라 본다.
여전히 웃고 있다.
여전히 아름답다.
내 심장은 아마도 B가 전지현보다 이쁘다 느끼는듯하다.
아마 사랑이란 단어는 B를 예언하고 만든 단어가 아닐까 싶다.

B를 몰래몰래 바라보며 피는 담배는 참 짧은듯하다.
오늘은 정말 말을 걸어볼까, 인사를 건네볼까 다짐을 해본다.


결국 나는 피우던 담배를 끄고

안녕~ ㅋ 기분 좋아보이네?

라고 말하려 다가선다.

 

 

 

B

그가 저곳에 서있다.
평소에는 무표정인 그지만...
오늘따라 무슨 기분좋은 일이 있는지 그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그를 바라 본다.
여전히 멋지다.
그는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아마 내 사랑은 오래전부터 그였나보다.
오늘은 정말 말을 걸어볼까, 인사를 건네볼까 다짐을 해본다.


결국 나는 그가 이 근처로 걸어오면

안녕하세요~ 기분좋아보이네요? 헤헤~

라고 말하려는 준비를 한다.

 

 

 

 

 

 

  

 

 

 

 

독백

B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문뜩 아까부터 B가 어느곳을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 시선을 따라 B의 시선이 머무는곳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B가 사랑하는 그사람이 서있었다.  


나는 그사람을 안다.
알고있었지만, 알고 있지만,
방금다짐했던 그것과 함께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고 그 시간 그사람이 내 옆을 지나간다.  
보고싶지 않다. 몇초후의 일들은.. 

나는 얼른 발걸음을 돌려 다시 담배를 물고
건물밖으로 나간다.







아직 햇빛은 쨍쨍하다. 

그리고 나는 이내
찡그리며 웃는다.
찡그리며 웃는다.
찡그리며 웃는다.
찡그리며 웃는 .............나


  • 제목 : 다른 사람, 같은 사랑   
  • 글쓴이 : koreasoul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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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1. 우와~! 코리아소울님의 단편소설~!

    평소 글과는 사뭇 다른데요 ㅎㅎ

    따뜻하고 잔잔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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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건 몬가요? 다음편이 기대가 되는데요~ ㅎㅎ

    작가를 꿈꾸십니까?

    음악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강풀느낌이 살짝 납니다.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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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혀 다른 뉘앙스의 글을 포스팅 하셨군요.

    글쎄요 좋아 보인다는 ㅎ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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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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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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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색다른 단편 소설 ... ㅎㅎ 마음을 정화하는 그런 소설..



    항상 무거운 글을 읽다가 이런 글을 읽으니까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신 코리아소울님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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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단편소설...

    다음편이 기되되는데여.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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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음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뭔가 안타깝네요

    스쳐지나갔을 뿐인데 왠지 모를 먹먹함이 가슴에 남는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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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악랄가츠 - 2009/08/21 09:23
    윽...따듯하다니. ㅋ 이건 초큼 슬픈이야긴데 ㅎ 햇빛때문에 그런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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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momogun - 2009/08/21 10:39
    ㅎㅎ 아뇨 무슨 작가요 ㅎㅎ 걍 쓸 제목이 없어 대충 지어보았네요 ㅋㅋ 덕분에 평범한 제목에 방문자수는 개 하락 ㅋ 근데 강풀이란 만화가 찾아보니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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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영웅전쟁 - 2009/08/21 11:05
    야핫...영웅전쟁님께 이런글을 칭찬받다니...매우 기분이 좋은 하루네요 후후 감사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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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Anonymous - 2009/08/21 11:32
    ㅎㅎ 그죠?> 노래 참 상콤 ㅋ



    음....그랬군요...그래도 구글애드센스는 썩어도 준치라는거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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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Anonymous - 2009/08/21 11:41
    아...몰랏는데...그랬군요 ^^



    감사합니다. ㅋㅋ 잠수중이시라 비밀댓글 센스 ㅋ 확~ 말해버릴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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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II Fenomeno - 2009/08/21 14:40
    헛~ 감사합니다 ^^;



    제 블로그는 편한 블로그가 지향점이니...심심하실때 가끔 찾아와 주셔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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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스마일맨 - 2009/08/21 15:00
    앗 ''' 이글이 끗인데 ㅋ OTL....



    다음편은 언제 나올라나...저도 궁금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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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하루히 - 2009/08/21 15:26
    ㅎ 스치는 그 10초동안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 순수하고 사랑받아 마땅할 사람이 아닐까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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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코랴소울님... 이런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만 엮어서 책하나 내시라눙... 요거 아까 오후에 읽었던 글인데... 집에와서 음악하고 들으니깐.. 아웅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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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kkamgun - 2009/08/21 23:09
    아핫핫..감사합니다 ^^;



    무슨 책까지 내나요...제주제에 ㅋ



    걍 블로그에 이렇게 올려놓고... 추천몇개 받으면 그저 행복하네요 ㅋ 깜군님처럼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이 참 고맙기 그지 없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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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아직은 이해를 못하겠네요;; 다들 책내는데 이걸로 책내도 괜찮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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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오 좋은글 봤습니다 ㅋㅋ



    저도 소설 하나 구상해놨는데 무쟈게 짧은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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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rackback from: [장편(掌篇)소설]아담과 하와
    ※주의 : 본 소설은 만 19세 미만 금지 소설입니다. 여자와 남자와의 성적 관계를 모르시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기 우리 이런 일 하는 거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일까?” 한 여름 낮 조용한 방. 아래에 있는 거친 손을 부드럽고 조그마한 손을 포갠 상태에서 위에 있는 여자가 물어왔다. “글세 난 정상적인 행위라 믿어.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 이런 행위가 알 수 있는 한 가지 통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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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로스클원모집中 - 2009/08/22 09:46
    책은 무슨요 ㅋㅋㅋ 그냥 떠벌거림으로 보시면 좋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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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Joshua.J - 2009/08/22 13:01
    오오...지금 읽으러 갑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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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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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혹시, 경험담이신가요? 나중에 작가와의 인터뷰를 따로 챙겨 봐야 할려나~~ 하하하..

    글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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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회색웃음 - 2009/08/24 10:00
    음...소설이래요 ㅋㅋ 그냥 노래듣다가 생각난 줄거리 ㅋ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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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Anonymous - 2009/08/23 01:11
    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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